여야, 네거티브 공방‘불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1 17:29: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리당 “한나라‘필승가이드북’은 흑색선전 교과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연일 상대당을 향해 ‘네거티브’당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11일 당원용 흑색선전 교과서를 발행한 한나라당을 향해 “네거티브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4월15일에 인쇄해 17일 발행한 한나라당의 ‘필승 가이드’라는 책을 들고 나와 “저주의 언어와 비속어로 가득찬 흑색선전 교과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필승 가이드북의 175쪽부터 200쪽까지 방대한 양이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권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안내하는 비유들로 가득차 있다”며 “책에는 ‘노무현 정권은 건달정권, 칼만 안든 강도정권’, ‘벼룩의 피를 빼먹는 피바다 정치’, ‘제비다리 부러뜨린 놀부정권’,‘이 정권 사람들 제대로 된 직업 가진 사람 없다’ 등 입에 담기 힘든 용어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를 모아놨다”며 “4대 권력형 비리라면서 윤상림·황우석 엑스파일 등을 들었는데, 엑스파일 사건이, 황우석 교수 문제가 어떻게 권력형 비리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는 사실 확인이 안된 사건을 갖고 이번 선거를 흑색선전의 도가니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정책도 왜곡과 날조가 많다. 열린우리당은 소주 값에도 세금 물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열린우리당은 앞장서서 당정협의 통해 이를 막았다”고 밝혔다.

또 우 대변인은 “공당이 사실 아닌 정책을 왜곡해 비판하는 것은 흑색선전 중에서도 최고의 흑색선전”이라면서 “당 지도부는 웃으며 클린선거하자고 기만하면서 본인들은 뒤에서 이런 책자를 전국적으로 배포해 흑색선전을 교육시키는 것은 개탄할 만한 정치행태”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우 대변인은 “박 대표는 필승가이드북 전량을 수거해 폐기하도록 지시해야 하고 흑색선거운동 과정을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앙선관위는 이를 검토해 흑색선전 사주에 해당된다면 어떻게 할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같은 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열린우리당이 기본적으로 네거티브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얘기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무능한 정권 심판에 대한 호소”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네거티브는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이 해온 ‘경악할 사건’이라든가 또는 김대업, 설훈 기양건설 과 같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음해 모략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날마다 집권당으로서 야당을 향해 쏟아내고 있는 부적절한 용어들을 되돌아보라. ‘성추행당’, ‘깍두기’, ‘담치기’, ‘친일파’, ‘피 당’ 등 이런 뒷골목 용어들을 야당을 향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당 스스로의 인품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