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고 공천 못받고 5천만원 날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3 2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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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돈받은 이회창 전총재 특보 황모씨 긴급체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5.3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받은 혐의(선거법 위반)로 홍 모(44)씨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특보로 있던 황 모(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시민일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 3월 3일 서울 구청장 예비후보 이 모(65)씨의 사촌으로부터 총 8500만원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3500만원은 총 5회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이고, 5000만원은 거마비 명목이라는 것.

그러나 이 모씨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홍씨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선거컨설팅 사무실을 차려 운영하면서 “예전에 한나라당 정당 국회의원 모씨와 함께 일했다”면서 “공천을 받게 도와줄 수 있는데 주요인사에 대한 접대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 등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회의원 모씨에게 돈을 건넨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선에서 떨어진 뒤 사촌의 금품 제공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촌과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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