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관광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3 18:34: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공노·흥사단, 공무국외여행 백서 발간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 연수기간 중 16.4%를 제외하고는 관광성 일정으로 채워졌다.”

“100% 관광도 부지기수로 203억 지방의원 해외연수비용이 과연 제대로 쓰였는지 의문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 이하 전공노)과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상임대표 박인환)는 3일 느티나무 카페에서 제4기 지방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해외연수) 백서를 발간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백서는 지방의회가 개원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 250개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연수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자료를 근거해 제작된 것”이라며 “지방의회 해외연수 현황에 대해서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분석하고 그 실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간의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서에 따르면 전국 250개 지방의회가 해외여행에 사용한 경비는 203억원으로 의원 한사람 당 경비는 평균 487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출발 및 도착 비행시간을 제외한 연수시간 대비 연수목적부합여행시간을 계산한 결과, 연수목적부합비율이 광역의회 평균 13.3%, 기초의회 평균 16.9%로 전체 평균 16.4%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 양천·구로구, 경기 과천·남양주시, 가평군 등의 경우는 분석 대상 연수 중 1회 이상 100%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다.

다만 경기 시흥 등 일부 의회만 관광지를 탈피, 지역현안에 맞는 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와 흥사단은 “이 같은 통계는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공노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의회의원 공무원여행규칙 개정과 조례 제정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