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에 대해 “고 전 총리의 인기는 현 정권 들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면서 국민들이 안정감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나는 고 건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이미지 때문에 생긴 인기는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나는 소신도 없이, 배알도 없이 살고 싶지는 않다”고 은근히 비꼬았다.
이에 대해 우민회는 “경기도권내에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손학규 지사는 자신의 지지율을 전국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건 전 총리를 공격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발언”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우민회는 보도 자료와 성명서를 통해 “고 전 총리는 손 지사 정도의 저급한 인물이 평가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며 “도지사 임기는 끝나가는 데 지지도가 오르지 않자, 고 전 총리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려는 정치꾼이라며 남을 비방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인이 되라”고 질책했다.
또한 우민회는 “고 전 총리는 36년 공직 생활 동안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고 국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노력했으며, 대통령을 섬긴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국민을 섬겼기에 지금과 같은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민회는 “손 지사는 남의 업적을 비판하는 등 누워서 침 뱉는 행위를 삼가고 초등학생도 아는 ‘콜럼버스와 달걀’ 이야기를 한 번 더 읽어 보라”고 비꼬았다.
고청련도 같은날 논평을 내고 “전국민이 다 아는 서울지하철 2기 건설, 월드컵공원조성 등 고 전 총리의 업적과 2004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보인 안정적 국정관리능력과 인품을 손지사만 모르고 있는가?”반문하면서 “손지사의 이번 발언은 대선후보 지지율 꼴찌를 탈피하기 위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고 전 총리에게 시비를 걸어 지지율을 제고하고자 하는 낡고 얄팍한 술수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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