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천’ 민주당 갈등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4 1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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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한화갑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구성을”
지도부 “비상체제 없다… 선대위로 전환”


조재환 사무총장의 ‘돈 공천파문’으로 민주당 내에서 지도부 총 사퇴론이 탄력을 받고 있으나,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실제 이승희 의원을 비롯한 반(反)한화갑 진영에서 24일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구성을 제안하고 나섰으나,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비상체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승희 민주당 의원은 “이대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으며 필패법칙이 작용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으로 선거를 치를 거라면 현재 지도부는 총 사퇴하고 현 지도부를 제외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난국을 타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 올린 글을 통해 “특별당비니 누군가의 음모가 개입됐다니 하는 얘기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며 구구한 변명을 해서는 안되고 석고대죄의 자세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한 글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를 갖고 당의 체제를 선대위로 전환키로 하는 등 비상체제 없이 현 지도부 체제하에서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상열 대변인은 “내일부터는 민주당에 선거대책 기구가 공식적으로 발족, 모든 당무를 관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은 이번 5.31지방선거 후보로부터 특별당비를 절대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 사무총장 건과 관련, “당의 입장은 25일 발표키로 했으며 한 대표와 장상 선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결국 비상체제 없이 현 지도부 체제하에서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이 대변인은 “지금은 지도체제를 갖고 왈가불가 할 때가 아니라, 당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비상체제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조 사무총장이 받은 4억원은 공천헌금이 아니라 ‘특별당비’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자발적인 특별당비는 공개적인 방법으로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또 “조 총장에 대한 표적수사 등 민주당 말살 음모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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