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에서 출마 기자회견문을 열고 “열린우리당은 마지막 몸부림으로 반한나라당 표 결집을 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5.31 지방선거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 심판의 장”이라며 “동시에 실용과 통합의 이념을 가진 중도개혁세력 중심의 새로운 질서가 등장하는 대전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분열과 무능집단인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 구태와 특권의 수구집단인 한나라당은 분열과 대립을 먹고 사는 공생관계""라며 “대립과 분열세력에게 서울을 맡겨둘 수 없으며 우리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공중분해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당 강금실 예비후보를 겨냥, “노무현 정권은 감성적 포퓰리즘을 내세워 당선됐고 결과는 국정의 실험장화였다""며 “이미지에 의한 서울시장 선택은 서울의 행정 실험장화라는 또 하나의 비극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는 중도개혁세력이 주도하는 새 시대를 열고, 실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세계으뜸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서울시장 출마라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개혁세력 통합과 승리의 불씨를 살려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자신은) 행정·입법·사법을 모두 거치며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면서 “저의 경륜과 능력을 모두 발휘해, 서울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습니다. 서울을 세계으뜸도시로 창조하는 ‘듬직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저는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 등 숱한 역경과 시련을 겪었다”면서 “그렇지만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시련과 역경 속에서 꿈을 실현해온 저의 의지와 투혼을 잃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민들을 믿고, 내용과 정책을 가지고 뚜벅뚜벅 가겠다”면서 서울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을 이용해 동대문 시장을 방문, 서울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던 김경재 전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고 지난 21일 후보경선 실시를 위한 재심청구를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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