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의원 선거전략 눈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3 1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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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1곳 한나라 2~3명, 우리·민주 1명 공천 5.31 지방선거를 40일 앞두고 인천지역 기초의원(군·구의원) 선거 전략이 정당별로 판이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공천 희망자가 비교적 많지 않은 열린우리당은 2인, 3인 선거구에 대부분 1명씩만 공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고 있다.

우리당은 2인 선거구 29곳(58명)과 3인 선거구 13곳(39명) 등 42개 선거구에서 97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 41명을 공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당은 강화 가, 옹진 가, 옹진 나, 계양 나 등 4곳에만 복수후보를 냈을 뿐 나머지 33곳의 선거구에서는 1명씩만 공천했다.

우리당은 2명 또는 3명을 공천했을 경우 가뜩이나 정당 지지도에서 열세인 가운데 표가 갈려 기초의원 당선자를 내기가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천 희망자가 넘쳐난 한나라당은 대부분 의원 정수에 맞춰 2인 또는 3인을 기초의원 후보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지역여론조사 등을 통해 복수 공천을 해도 대부분 당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지역구 기초의원 80명을 공천 확정했으며 가능하면 97명 전원을 공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의원 정수에 맞춰 2명, 3명씩을 공천한 것은 자칫 출신 동별로 표가 분산돼 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소수정예 전략을 구사해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지역구 기초의원 후보 1명씩 23명을 공천했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복수공천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들은 기호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복수공천 지역은 한나라당의 정당 기호 2번에 2-가, 2-나, 2-다 등으로 표기되는데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결정되기 때문에 ‘2-가’가 제일 유리하며 결국 이름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대규모 후보를 출전시키는 한나라당과 이에 맞서 소수 정예를 출마시키는 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선거 전략 차이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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