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난지도 골프장 시민들에 돌려주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0 19: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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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철씨는 10일 “서울시 신청사와 난지도 골프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명박 시장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임기 말에 신청사 건립 테이프 커팅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청 주변에 덕수궁이 있고 청계광장이 조성된 점을 감안해 신청사 터에 22층의 고층건물을 건립하는 것보다 서울광장과 연계해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면 훌륭한 시민 휴식처가 될 것”이라며 “이미 저는 이 터를 녹지공원,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자는 공약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4월 중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5월 중 착공할 계획인데, 2009년 완공 목표인 신청사 건립은 차기 서울시장의 몫”이라면서 “곧 임기가 끝나는 이명박 시장께서 테이프 커팅만 하고 떠난다면, 후임 시장이 공원화를 결정할 경우 이런저런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는 “신청사 건립비용으로 난지도 골프장을 공원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11만평에 달하는 난지도 노을공원을 하루 240명의 이용객들을 위해 골프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2000년 8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82%가 가족공원을 원했지만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인해 골프장 건설이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만약 신청사를 건립하는 대신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한다면 2200억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제가 제안한 방안을 서울시와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2200억의 일부를 활용해 난지도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얼마 없다.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이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 청사 위치에 서울광장과 연계한 시청사 증·개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관 동은 대수선, 기타 건물은 철거·증축해 서소문별관 및 시의회건물 등과 병행 사용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

2009년 4월 완공이 목표인 신청사는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총 공사비는 2288억원이며(증축동 2125억5500만원, 본관동 리모델링 162억6400만원), 시는 4월 중 시공사를 선정해 5월 중 착공 할 계획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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