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CBS 라디오가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71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 전화조사 결과 맹형규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을 경우, 강금실 전 장관이 37.9%, 맹 전 의원이 34.8%의 지지율을 기록,
강금실 전 장관이 3.1%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의원이 후보로 나섰을 경우에도 강금실 전 장관은 38.4%로 34.7%를 기록한 홍 의원보다 3.7% 앞섰다.
또 오세훈 변호사가 나설 경우에도 강금실 전 장관은 40.6%의 지지를 받아, 38.6%를 기록한 오세훈 변호사를 2.0% 가량 앞섰다.
즉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후보로 ‘맹·홍·오’ 중에 누가 후보로 나서든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67%) 내에서 초 접전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며, 이는 오 전 의원이 ‘맹·홍’ 후보에 비해 특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오 전 의원은 대중적 인기와는 별도로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당내 경선에서 그가 ‘맹·홍’ 후보와 싸워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9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 전 의원의 경선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다""며 “결국 본인이 얘기한대로 ‘당에 기여'는 하겠지만 기존 후보들 사이에서의 ‘변수' 역할 이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오 전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어 한나라당 경선을 흥행시키겠지만,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맹 후보 측과 홍 후보 측 모두 오 전 의원의 가세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수요모임이 정치를 떠나 있던 사람을 다시 정치판으로 끌어들여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결국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오는 27일이나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경선 일자가 오는 23일로 앞당겨졌으나, 오 전 의원의 참여로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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