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자연생태 도시로 만들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5 1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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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남녀차별등 벽 허물어 좋은사회 만드는데 일조
‘인기 거품’이란 말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도전을 선언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경계 허물기를 통해 서울을 바꿔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통해 “서울의 안과 밖,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 여성과 남성 등 우리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모든 경계를 허물어 좋은 사회를 만들고, 서울을 통해 한국을 바꿔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또 출마결심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 격변기에 성년시절을 보내고, 참여정부의 법무부장관으로서 일하면서 우리 정치문화가 품격을 잃었고, 본질부터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됐다”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특히 서울의 미래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 “서울은 자연미가 넘치는 도시이지만, 한강을 중심으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양분된 상태”라며 “서울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복원해 생명력이 넘치는 역사의 도시, 문화의 도시, 자연생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강 전 장관은 ‘지지율이 높지만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여론조사 인기가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왜 여당의 지지율은 낮은데, 나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가? 또 야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왜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지지율이 낮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여야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것은 개인 강금실에 대한 인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야 정치권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쏟게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전 장관은 또 당내 다른 예비후보들과 경선절차를 거치는 것에 대해 “당연히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선과정을 통해서 우리당의 후보로서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공약을 다듬고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이계안 의원은 이날 “만시지탄이지만 강금실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성공적인 경선을 위해 (가칭)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당지도부를 향해서는 “외부인사 영입 및 전략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공정하지 못한 언행을 삼가하고 중립적인 경선관리자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어 “강 후보와 제가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전 당원과 전 서울시민의 축제로 만들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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