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장 영입론 ‘찻잔 속 태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5 15:43: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수요모임 ‘불씨 살리기’안간힘… 초선모임 “물건너가”외면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서울시장외부영입론 주장은 대표적인 반박그룹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의 동조 하에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한나라당 소장파 수요모임 소속 의원 일부가 5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외부영입이 필요하며, 오세훈 전 의원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을 알려졌다.

수요모임 대표 박형준 의원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 영입은 기존 당내 후보들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며 “모임의 총의를 여러 경로를 통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6일 당 의원총회에서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요모임 핵심멤버인 남경필, 박형준, 정병국, 이성권 의원 등은 4일 오후 이재오 원내대표를 면담, 당 지도부가 영입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초선의원들이 자신들 뜻에 동조해 주기를 바라며, 오는 8∼9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리는 연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초선의원모임인 ‘초지일관’ 공동대표인 동시에 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초선의원 모임인 ‘중초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진 영 의원은 전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후보영입은 이미 물건너 간 것”이라며 “오세훈

전 의원의 영입을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수요모임의 요구에 초선의원들이 동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더구나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마저 외부영입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요모임이 주축이 된 서울시장 후보영입 주장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