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터 녹지공원 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3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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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 강조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울시 신청사, 22층 고층건물 신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청사 터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 청사 위치에 서울광장과 연계한 시청사 증·개축을 추진하고 있다. 본관 동은 대수선하고 기타 건물은 철거·증축해 서소문별관 및 시의회건물 등과 병행 사용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

오는 2009년 4월 완공이 목표인 신청사는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총 공사비는 2288억원으로 증축동 2125억5500만원, 본관동 리모델링 162억6400만원이다. 서울시는 4월 중 시공사를 선정해 5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명박 시장의 임기를 불과 몇달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신청사 건립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신청사건립기금도 2005년 기준 1568억에 불과해 일반예산도 632억 가량 투입돼야 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사 대신 녹지공원을 만들고 시청광장의 잔디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800여평에 달하는 신청사 부지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시장 선거에서 공론화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도심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청 주변에 덕수궁이 있고 청계광장이 조성된 점을 감안해 신청사 터에 22층의 고층건물을 건립하는 것보다 서울광장과 연계해 녹지공원화한다면 시민들의 휴식처로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등록문화재인 본관은 이전이 불가능하다면 리모델링을 거쳐 Civic Center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현상공모를 거쳐 ‘빛의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잔디광장’으로 조성한 잔디를 걷어내고 재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서울광장은 잔디광장으로 조성되면서 연중 7개월 가량은 사용이 제한되어 있을 분만 아니라, 서울시는 집시법에 위배되는 광장조례를 통해 광장의 자유로운 이용을 제한하고 편의적으로 독점한다는 비판으로 많으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신청사는 공공기관 이전 후 세종로 정부청사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신청사 건립은 용산미군기지, 뚝섬 부지, 정보사 터 등을 이전부지로 논의하다 이명박 시장 시절 현재 터에 증개축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그러나 청사 건립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 새로운 대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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