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특위(공직특위위원회, 위원장 신중식 의원)는 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주선 전 의원의 전략공천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으나 전략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돼 이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특위는 오는 6일 김경재, 김영환 전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을 회의에 출석시켜 각자의 의견을 청취한 후 결론을 내릴 예정이지만 전략 공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공특위의 한 관계자는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박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하는 것에 대해 당내·외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특위 안에서도 찬반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김경재 전 의원은 3일 오전 “공특위에 민주적인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해야만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 2일 박주선 전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글을 통해 “전략공천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부활하려 하지 말고 민주당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접겠다”고 탈당 의사를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친 민주당 네티즌 사이트인 남프라이즈(www.namprise.com)에는 한화갑 대표의 서울시장 전략공천 방침에 항의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주선 전 의원의 서울시장 전략공천은 박 전 의원이 전남지사 경선방식에 불복해 ‘탈당 무소속출마’라는 돌발변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 전 의원이 지난 16, 17대 총선 당시 지역구인 전남 보성 화순 고흥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한영애(16대), 박상천(17대) 후보의 낙선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고 박 전 의원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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