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정리돼야 갈등도 극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3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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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제주 4.3 위령제’서 노무현 대통령은 3일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의 걸림돌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도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 “아직도 과거사 정리 작업이 미래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정리 작업에 대해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다짐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난 날의 역사를 하나하나 매듭지어갈 때 그 매듭은 미래를 향해 내딛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고 그랬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확보되고 상생과 통합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야 하며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4·3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오랜 세월 말로 다 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감추고 고통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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