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원 “정치판 들어오면 다 똑같은 경험”
차기 유력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고 건 전 총리와 역시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의장 사이에 설전이 이어지는 등 난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2일 정 의장이 ‘지방선거 연대’ 제안을 했고 이에 고 전 총리가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이후 양측 진영에는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실제 열린우리당의 김현미·우원식 의원 등 초선 27명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고 전 총리가 지방선거에 대해 무책임하게 방관자가 되겠다는 태도를 밝힌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라고 “국민과 열린우리당은 무임승차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우원식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희가 무임승차, 이런 얘기를 했는데 즉 돈 안내고 차타는 것 아니냐”며 “지방선거에서 함께 노력하고 희생하지 않고 (고 전 총리가) 대선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사실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특히 “지금 시점에서 그걸 완전 결렬이라고 봐야 될 것인가에 대해 동의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지방선거가 두달이나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상황변화와 계기에 따라 언제든 논의가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심지어 재선의 송영길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자신은 고고한 척 밖에서 일갈하지만 정치판에 들어오면 모두가 다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고 공격했다.
고 전 총리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공세는 정동영 의장의 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고 전 총리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응대하지 않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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