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李갈등설’親李진영 음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15 1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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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원내대표 “박근혜 대표와 충돌 없다”일축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과 이재오 원내대표 갈등설은 수요모임과 발전영 등 ‘친이’(親李·이명박 서울시장)진영의 음모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간 한판 대결이 생각보다 조기에 가시화할지 모른다는 당내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문화일보 15일자 보도와 관련, 이재오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누군가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사이를 벌리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와 관련, 당내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최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불만을 품은 ‘친이’(親李·이명박 서울시장)진영 쪽 사람들이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 사이를 의도적으로 벌리려한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당초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이재오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표의 생일을 맞아 노란장미를 선물했고, 이어 8일에는 박 대표가 이재오 원내대표의 62회 생일을 맞아 당 공식회의 석상에서 축하인사를 건넨 것과 함께 생일 전날에는 이 원내대표의 집으로 꽃다발까지 보내는 등 다소 파격적인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당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박 대표만 이 원내대표의 생일을 챙겼다는 것.

또 지난 17일에는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과 함께 서울 명보극장에서 나란히 앉아 `왕의 남자'를 관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원내대표 취임 한달을 맞은 지난 12일,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상하리만치 박근혜 대표와는 이견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매일 출근 때 현안에 대해 박대표에게 보고하고 저녁 7, 8시께 국회 상황과 관련, 의견을 나누며 두 차례정도 전화한다”고 밝혔었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 때 박 대표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것도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도 끊임없이 ‘박-이 갈등설’이 제기되는 것은 이 원내대표를 이용하고자 하는 일부 세력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오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모 의원은 “남경필 의원 등 수요모임과 발전연 일부 세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게 보이고 있다”며 “당초 수요모임측에서 시도했던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 영입 및 경기도당위원장 경질 등의 문제가 모두 불발로 끝난 시점인데도 다시금 언론플레이를 시도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 사이에 갈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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