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시는 월드컵 길거리 응원행사 민간 주관사로 SK텔레콤, KBS, SBS,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이 참여한 S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따라서 SKT는 3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기간까지 시청 앞 광장 거리응원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연대와 민노당은 이날 “월드컵 거리응원이 재벌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한 장으로 전락한 것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재벌기업에게 ‘자릿세'를 받고 팔아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4년 전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열정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SKT가 또 다시 시민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섰다""며 “SK가 스스로 광장의 사용권을 포기하고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지 않을 경우 SK 불매 운동 등 강력한 시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 지저분한 돈벌이싸움판에 앞장서 뛰어든 언론사들을 보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부 신문은 월드컵을 기회로 저속한 상업주의와 왜곡된 국가주의를 호도하고 있고 본분을 망각한 방송사는 시청자 주권은 아랑곳없이 시청률싸움에 급급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화연대와 민노당은 또 “월드컵은 재벌과 언론사와 서울시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면서 “국가주의와 애국주의를 부추기고 경제적 동기만을 쫓는, 저열하고도 비뚤어진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서울시는 자본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시민들을 동원해 가두려 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이윤추구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재벌과 언론사를 끌어들인 이번 결정은 축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공식화 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SKT의 광장 독점 사용권 원천 무효 및 자발적 광장 사용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날 “월드컵 때 서울광장의 응원 주최자 선정은 문제될 것 없다""는 요지의 ‘서울광장 응원행사 장소사용 허가관련 사실설명'이라는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응원행사 주최자를 서울시가 공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광장사용 희망자가 다수였던 만큼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장소사용 허가를 하기 위해 응원행사 주최자 제안공모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광장 사용권을 500만원을 받고 기업체에 판매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2002년 서울광장은 사용료가 없는 교통광장이었으나, 현 서울광장은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조례'에 따라 장소사용허가를 받고 사용료를 납부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어 축구응원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며 월드컵 응원을 마케팅수단으로 하려는 기업에 시가 동조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장소사용 허가권한만을 갖고 있는 시로서는 기업의 본질적인 부분인 ‘마케
팅'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평가항목이 응원단체인 붉은악마에게 불리하고 기업에 유리하며 공익 기여도라는 명목으로 기업 후원금유치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특정기업에 유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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