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비아냥거리는 말 참아달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6 1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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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한선교의원 일침 “한나라당을 보면 해변에 놀러 온 사람들 같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한선교 의원이 “(적어도 자신은) 덜렁덜렁 놀러 다닌 적 없다”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6일 오전 당 홈페이지 ‘국회의원 발언대’에 띄운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세월 차떼기 등 한나라당의 원죄는 쉽게 씻어지지 않겠지만 자신을 비롯한 60여명의 당내 초선의원들은 적어도 그런 부끄러운 경험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이 시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서울시장 후보로 거명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영화배우 배용준, 이영애씨와 비교한 데 대해 “최연희 선배의 부적절한 행동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과거 두 차례 대선에서 다 된 것으로 생각한 마음 속의 ‘자만’이다”며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명박 시장에게 “소속 의원 대다수가 신뢰하고 존경하는 어른이기에 한나라당을 감싸달라는 얘기는 안 한다”며 “(이 시장에게) 유리할 때만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도 한나라당이다. 곤경에 처한 우리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씀은 참아 주시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한나라당과) 함께 반성하고 변해가는 (이 시장의) 모습이 아름다울 것 같다”며 “당에 대한 충고나 비난보다 애정과 아픔을 같이 하는 큰 모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의원은 최연희 의원 사건에 대해 “우리 동료의 과오를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고, 아름다운 꽃에 대한 에로스적 사랑도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평소 존경해오던 최 의원의 행동은 (자신에게도) 이해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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