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心=孟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5 16: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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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맹형규 한나라 비판‘이심전심’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맹형규 전 의원이 당에 대해 쓴 소리를 해댔다.

이 시장이 최근 맹형규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맹 전 의원을 향해 지지수준에 가까운 찬사를 보낸 이후에 발생한 일이어서 당내 일각에서는 ‘이심=맹심(李心=孟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 시장은 지난 3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과 경쟁하려면 무서울 정도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한나라당은 긴장이 풀어져 있다”며 “마치 해변에 놀러 나온 사람들과 같다”고 친정인 한나라당을 향해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은 정부-여당이 워낙 못해서 이나마 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대세론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희생정신과 열정을 갖고 죽을 각오로 앞장서 이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맹형규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5일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한나라당,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미래가 없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회윤리특위 개혁위한국회법개정안 즉각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맹 후보는 “외부인사 참여가 보장되는 윤리감사원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할 것과 모든 공직후보자 전원에게 깨끗한 선출직 공직자가 되겠다는 ‘대국민 클린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맹 후보는 “지난해 한나라당의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 12월8일 제출된 바 있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말로만 반성과 각성을 외치는 것은 국민모독이자 자기기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안 발의시에는 31명만이 서명했지만 지금이라도 당 소속 의원 전원의 동의로 ‘윤리감사원 신설’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맹 후보는 “흑색선전과 금품비리 등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빚어지는 각종 탈·불법을 스스로 도려내지 못 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지적하며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인사들을 분명히 단죄하겠다는 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만 국민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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