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인기 거품 아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2 17:04: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동영 의장, 경선없는 공천전략 시사… 강 전장관 결단 임박한듯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 등이 제기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거품인기론’에 대해 2일 “장관을 하면서 보여준 높은 개혁정신과 강단, 인생의 역정을 봐도 거품은 아니다”며 “철학과 원칙이 뚜렷한 분이고 내공이 있다”고 ‘강금실 거품론’을 일축했다.

정 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제안
받고 있는 강 전 장관의 인기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강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강 전 장관의 인기이유에 대해 “정치권에 몸 담고 있지 않은 강 전 장관의 자유로운 정신과 문화적 코드 같은 것들이 여의도 정치를 불신하는 대중의 높은 요구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강 전 장관이 며칠째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의 어떤 후보보다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 전 장관을 모시면 우리당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금실 결단 임박?= 정 의장의 이같은 태도는 강 전 장관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은 “강 전 장관이 며칠째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우리당 입장에서 보면 지금 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에 뒤져있지만 각종 조사에서 보면 강 전장관은 한나라당의 어떤 후보보다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 전 장관을 모시면 우리당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도 최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출마를 거부할 구실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당시 “정치에는 여전히 뜻이 없지만,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너무 강하다""며 “3월내로는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권은 강동석 전 건교부 장관을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하고 미국 국적을 가진 진대제 정통부장관 아들의 군 입대를 추진하는 등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와 함께 수도권 3단체장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금실 전 장관의 경우 최근 열린우리당 문희상 영입단장과 만남을 가진데 이어 조만간 정동영 의장과 공식적인 회동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없이 전략공천?= 그러나 당내에 이미 서울시장 후보군이 형성돼 있으며, 이들과 경선을 벌여야 하는 경우라면 강 전장관 영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정동영 의장은 이날 강 전 장관을 당내 경선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하는 ‘전략공천' 방안을 언급하며 강 전 장관의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

정 의장은 “당헌·당규에는 당의 경선 절차도 명문화돼 있고 또 협의에 따라서는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며 “출마의사를 밝히신 분들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면 좋은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경선 없이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미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의원과 민병두 의원은 강 전 장관을 영입해도 당내 경선은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계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한다면 대선후보로 고 건 전 총리를 영입할거냐”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