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원들 ‘낙선운동 펼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7 1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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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前국회의원, 하남시장 출마선언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김황식씨가 27일 하남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 위원장 김황식씨는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남시 당원들은 김씨의 시장출마와 관련,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씨가 5.31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당 공천을 신청하려는 것은 당원 화합을 저해하고 자신의 공천을 위해 당분열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김씨의 출마설이 일부 알려지자 지역출신 한나라당 원로 40여명이 긴급 모임을 가지고 공천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원로들의 ‘우리의 결의’에서는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해당행위를 한 당사자가 시장후보로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원로들은 특히 “김씨가 또 다시 공천을 받고 출마할 경우 당이 깨지는 분열현상이 불 보듯 뻔하다” 고 주장하며 공천배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김씨 출마와 관련, 집단적으로 반대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편 27일 하남시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도 긴급모임을 갖고 “김씨가 홍문종 도당위원장과의 친분을 팔고 다니며,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등 당 분열을 획책한 당사자로서 하남시장 공천을 신청한다는 것에 공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당원들은 “도덕성이 결여된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기회주의적 정치꾼을 응징하자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당원들은 또 전체 당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공천을 적극 반대한다며 공천배제를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도당부위원장인 김황식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당규에 어긋나는 일은 전혀 없고 복당문제도 중앙당에서 정당하게 심의해 복당됐다”면서 “국회위원때 공약했던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며 하남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용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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