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2년간 역점 과제는 양극화 해소·한미 FTA”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6 2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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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양극화 해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가장 중요한 2가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서는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에 따라잡히지 않기 위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26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같이 하며 이같이 밝히고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 모두 복잡한 문제라 지난 3년간도 시끄러웠지만 남은 2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우리 경제를 위해 국제적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가, 그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선진국의 여러 분야 가운데 우리가 따라잡지 못한 분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금융 허브 전략, 물류 허브 전략, 고급 지식 서비스의 신성장동력화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분야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 즉 시장을 보호해서 키울 것이냐, 경쟁에 노출시켜 키울 것이냐가 중요한데 나는 개방된 환경 속에서 경쟁 속에서 성장시켜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FTA를 주요 과제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시끄럽기만 할테지만 참여정부내에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방향이 명확히 제시되고 수치로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민이 누려야할 안전, 문화, 복지의 수준을 얘기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내다보는 재정의 지도, 국가적 서비스의 미래를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와 양극화 모두 복잡한 문제라 새로운 의제로 던질 것이냐를 두고 올초에 고심도 했지만 시끄럽더라도 문제를 제기하고 일을 하고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3년도 시끄러웠지만 남은 2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 3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 임기 5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임기 중에 여러 선거가 있으면 국정이 흔들리고 왜곡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얘기가 개헌을 염두에 둔 말은 아니다”라며 “개헌은 현재 정치적 상황상 이미 대통령이 주도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며 또 개헌이 대통령의 자리에서 그리 높은 우선순위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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