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후보 정한다면 대선후보로 고건 영입할거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6 15: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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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계안 의원, 경선일정 조기 확정 촉구 “열린우리당 소속인 것이 요즘같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 우리당이 과연 민주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이계안 의원은 26일 “조속한 시일 내에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한 후보 등록의 구체적 일정과 경선일정을 밝히기 바란다”며 자신의 현재 심정을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특히 “지금처럼 서울시장 후보를 인기조사로 선택한다면, 2007년 대선후보도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고 건 전 시장을 영입해 옹립할 것인지 지도부에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계안 의원은 지난 1월22일, 집권 여당에서 아무도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이후 주택을 전세값 수준으로 소유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분양방식’(2/7), ‘청와대의 용산이전’(2/14), ‘강남 8학군 해체’(2/21) 등 매주 화요일 정책 발표를 이어가면서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줄곧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영입설을 흘려 자신의 입지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당 지도부의 행태는 지극히 실망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2월23일부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당은 신임지도부가 구성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강금실 전 장관 영입에만 매달리면서 당내 후보 등록에 관한 당 차원의 어떤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 지난 1월 22일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의원은 소속정당에서도 후보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후보는 당원의 의사를 포함하여 공식 절차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며 “당에서 지방자치 선거 후보 등록을 받아 당 차원의 검증과 지원 속에서 경선 후보로서 서로 도우며 경쟁하여 본선 후보로 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대다수의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CEO형 후보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공공연한 불공정과 편파적 행태가 지속된다면 이계안 후보는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며 “당차원의 후보 등록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고 더 이상 계속 미뤄진다면 중앙선관위 차원의 예비후보 등록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강금실 전 장관에게도 “우리당 입당과 관련한 결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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