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연임의욕을 가지고 있는 김원기 현 국회의장과 의장직 승계를 바라는 김덕규 국회부의장, 임채청 의원 등 3명이 의장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원기 현의장측은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하반기 연임의욕을 비치고 있는 반면 김덕규 부의장측은 “상반기 부의장이 하반기 의장직 승계하는 것이 관행이고 순리”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 3명의 유력 후보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는 임채정 의원측은 “의장과 부의장 모두 연임 불가”라며 의장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현재 김원기 의장측은 김 의장이 상반기 국회의장직을 원만하게 수행해 냈고, 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임을 들어 연임 불가피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원내 일각에서는 역대 국회 상황에 비춰 의장측 주장은 맞지 않다고 일축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 관계자는 “정상적인 국회 상황에서는 (11대 국회와 14대 국회) 상반기 부의장이 하반기 의장직을 승계했었다”며 “의장이 상·하반기 연임한 경우는 모두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에서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장측이 말하는 ‘대안부재론’은 민주정치 상황 하에 맞지 않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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