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열린우리당은 이들 두 사람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직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열린우리당 한 관계자는 23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이미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입당 시기를 놓고 막판 고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 장관의 경우 본인이 지금은 고사하고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느냐”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진대제 장관에게 내각 잔류를 권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은 그를 반드시 경기지사에 출마시킨다는 의사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개별 장관에게 (지방선거와 관련해) `누구는 있고, 누구는 나가라’는 언급을 일체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여권에서는 강 전 장관과 진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를 종용하기 위해 이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신임 당의장과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최고의원를 선출 5명의 지도부를 구성했지만, 5.3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적임자를 고르기 위해 아직까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일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강금실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결단이 필요한 열린우리당은 그의 결단을 촉구하는 뜻에서 최고위원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의 뜻을 표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은 이미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강 전 장관을 향해 공개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러브콜’을 보낸 바 있으며,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등 나머지 최고위원 역시 ‘강금실 최고위원 카드’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강 전 장관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진 장관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내어주는 데 대해서는 당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하면 중앙위원회의에서 중앙위원 과반출석과 과반찬성에 의해 인준된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장의 경우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이 자웅을 겨루고 있으며, 경기지사의 경우 김문수·김영선 전재희·이규택 의원 등이 경선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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