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안상수 39.6% 우리당최용규 17.5%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13 1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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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가상대결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현 시장이 당내 경선을 무난히 통과하고 본선에서도 열린우리당 등 다른 당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압도,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www.thepeople.co.kr)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6일 이틀간 인천지역 성인 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전화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은 39.7%의 시민이 지지, 선두자리를 지켰고 안 시장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시장이 출마하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최용규 의원, 민주당에서 조한천 시당위원장, 민주노동당에서 김성진 시당위원장이 출마한 4파전의 경우 안 시장이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안 시장은 39.6%의 표를 받아 열린우리당 최 의원의 17.5%보다 2배 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노당 김 위원장은 12.6%, 민주당 조 위원장은 3.6%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은 30.1%, 38.1%, 39.6%로 지지도가 높아진 반면 2위로 나타난 최 의원은 16.8%, 16.5%, 17.5%로 지지도가 다소 올라가기는 했지만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노당 김 위원장은 11.5%, 8.5%, 12.6%의 지지율을 보여 두자리수 득표율이 가능할 전망이고 민주당 조 위원장은 7.9%, 6.7%, 3.6%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가상대결로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 한나라당 윤상현 시당정책위원장, 민주노동당 김성진 시당위원장, 민주당 조한천 시당위원장이 4파전을 벌일 경우에도 한나라당 윤 위원장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위원장은 30.6%의 득표로 유의원 18.8%, 김위원장 9.8%, 조위원장 6.1%의 득표을 따돌리고 당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 한나라당 이원복 시당위원장, 민노당 김성진 시당 위원장, 민주당 조한천 시당 위원장의 4파전에서도 한나라당 이 위원장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상대결에서 이 위원장은 28.7%, 최의원은 22.5%, 김위원장은 9.8%, 조 위원장은 4.8%의 득표율을 보여 그 차이는 좁혀지지만 역시 한나라당 후보가 이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9.7%, 열린우리당 21.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민주노동당이 지지율 9.2%로 3당의 위치를 공고히 했으며 민주당 3.7%, 국민중심당 3.1%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기타’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23%를 차지해 5.31 지방선거에서도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2.95%포인트다.

한편 5월31일 치러질 인천시장 선거후보로 열린우리당은 최용규 의원, 한나라당은 안상수 현 시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열린우리당 유력후보인 최용규(부평을), 유필우(남구갑)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 의원은 19.2%, 유 의원은 17.6%의 지지율을 보여 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유의원을 앞섰다.

지난해 9월4일과 11월1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최 의원이 유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두 사람이 당내 경선에 나설 경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4일 조사에서는 최 의원 11.2%대 유 의원 9.1%, 11월15일에는 최 의원 13.1%대 유의원 10.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잘 모름으로 응답한 부동층이 무려 63.2%에 달해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층은 70.9%에서 76.2%로 높아졌다가 최근 조사에서는 13%포인트나 줄어 앞으로 선거가 가까워지면 두 후보 간 선호도가 분명하게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설문내용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유 의원은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현 국회의원, 최 의원은 부평구청장 출신의 현 국회의원으로 표현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최 의원이 앞섰고 30대와 50대에서는 유 의원이 앞서 뚜렷한 경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유 의원 20.8%대 최 의원 20.2%로 유 의원이 다소 높은 지지를 얻었고 여성은 유 의원 14.2%대 최 의원 18.1%로 최 의원 지지가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이들의 성향을 반영한 듯 최의원이 학생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등 생산직, 자영업, 기타·무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유 의원은 사무직에서 크게 앞서고 농어업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지자는 유 의원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는 최 의원을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최 의원이 지역구인 부평구를 비롯해 계양구, 남동구, 중구에서 앞섰고 유 의원이 지역구인 남구를 비롯해 동구, 서구, 연수구, 강화군에서 앞섰다.

하지만 이들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유력후보와 지지도 격차가 워낙 커 인천시장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 의원은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유 의원은 2.18 전당대회 후 최종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 경선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열린우리당은 인천에 연고가 있는 경제계 인사를 영입하거나 서울시장 및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과정의 교통정리 차원에서 중앙당이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 공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안상수 현 시장과 이원복 인천시당 위원장, 윤상현 시당 정책위원장 등 3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시장이 43.6%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윤 위원장은 18.0%, 이원복 위원장은 9.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4일과 11월15일에는 안 시장과 이윤성 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5%대 32.8%, 24.7%대 32.8%로 이 의원이 앞섰으나 이 의원이 중앙당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맡으면서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이번 조사는 출마가 예상되는 3인으로 바꿨다.

부동층은 44.7%, 42.5%, 28.5%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3파전이 예상되면서 한나라당 시장후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내용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시장은 동양그룹 사장출신의 현시장, 윤 위원장은 인하대 연구교수 출신의 현 인천시당 정책위원장,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신의 현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표기했다.

연령별로도 안 시장이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 위원장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안 시장 47.3%, 윤 위원장 18.2%, 이 위원장 11.0%의 지지율을 보였고 여성은 안 시장 39.5%, 윤 위원장 17.8%, 이 위원장 8.6%의 지지를 받아 역시 안 시장이 압도했다.

직업별과 지역별로도 안 시장이 모두 1위를 지켰고 윤 위원장은 학생과 자영업 및 지역구인 남구에서, 이 위원장은 학생과 생산직 및 지역구인 남동구에서 그나마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당내경선에 출마할 경우 제물포고 출신이라는 지역기반과 현 시당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 위원장은 지역기반이 거의 없어 당내 경선 승리보다는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인지도 높이기 차원의 출마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출마여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측근들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안 시장과 윤 위원장의 경선구도는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할 뿐 아니라 자칫 중앙당에서 인천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이 위원장의 잠재력을 의식한 안 시장측은 중앙당 운영위원회에서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시·도당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결의를 했기 때문에 이 위원장은 출마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측은 결의 이후 당헌·당규 개정 과정에서 이런 내용이 명문화되지 않았음으로 효력을 상실했다고 반박하고 오히려 기소중인 당원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안 시장이 오히려 부적격자라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중앙당은 시당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금지는 효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2억원 굴비상자와 관련해 기소된 안 시장은 1,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 만큼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은 한나라당 소속 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대권에 뜻을 두고 불출마하는 가운데 현직 인천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안 시장의 재선은 대세라고 보고 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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