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6일 시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역대선거에서 현역이 교체된 비율은 59%정도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공천에서 일정한 교체비율을 미리 못 박는 것은 아니나, 국민과 당원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불가피한 지역은 물갈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또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한 것은 경기도와 서울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20세기형 당원들이었기 때문”이라며 “도당 위원장 개인으로는 대선에서 기여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우선적으로 공천해야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위원장의 일문일답이다.
-‘현역 물갈이설’로 인해 현직 시장·군수는 물론 도의원 및 시·군의원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나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인가.
▲역대선거에서 현역이 교체된 비율은 59%정도 된다. 이번 공천에서 일정한 비율을 미리 못 박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과 당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불가피한 지역은 물갈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은 무엇인가.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 최고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 타 지역의 경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미리 입력된 준거에 의해 투표하는 성향이 있다. 앞으로 대선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롭다. 게다가 인구 1200만을 육박하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도당 위원장 개인으로는 대선에서 기여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우선적으로 공천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경기도와 서울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20세기형 당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2007년 대선에서 야당은 돈이나 힘(권력 등)에서 엄청난 약세이기 때문에 당원의 일치된 힘과 정신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 당선되는 사람들이 그 선봉에 서야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투철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진 당성을 공천 기준으로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경기도민 입장에서 본다면 이기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정당 공천하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불가피하다. 또 그렇게 해야 정책적으로 더 큰 효율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업무능력을 공천 최우선으로 꼽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인 것 같은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도민과 나라를 위해 행정·의정능력은 물론 지역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솜씨를 갖춰야 한다. 그것이 후보의 기본자질이다.
그동안 실질적인 업무능력만 중시하는 공천이 집행된 결과 당성이 없는 사람들 위주로 공천이 됐다. 이 사람들이 기회주의적 성향을 나타내다보니 결국 그것이 당에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폐단이 많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후보공천은 경선으로 이뤄지는가.
▲정말 불가피한 지역이 아니면 경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금의 인력이나 지방선거까지의 일정 등으로 봤을 때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당내 경선이 당원간 분란을 야기 시키고 본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도당 인력으로는 제대로 된 경선을 치룰 수 있는 여력이 없다. 특히 경선제도가 지역 토호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들이 경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경선지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이를 경계하는 측면도 있다.
-그렇다면 경선이 불가피한 경우란 어떤 경우를 의미하는 것인가.
▲가령 후보자간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어려운 지역이거나 한 지역에서 다수의 운영위원장들이 경선을 요청해오는 경우에는 도당에서 무조건 경선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경선을 하지 않을 경우 출마예상자가 무소속이나 탈당해서 타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도 경선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공천 일정은 어떻게 되나
▲2월 초에 공천심사위를 구성한다. 현재 약간 논란이 있긴 하지만 규모는 15명 내외로 하고 외부인사를 포함, 지역운영위원장 중심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2월 중순부터 공천신청자 접수하고 늦어도 2월25일까지는 공천접수 완료해서 3월15일까지는 후보자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략지역을 고려하고 있는가.
▲여성 공천이 필요한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선정될 공산이 크다. 현재 3명의 여성후보가 지역 단체장 경선후보로 나선 상태다. 여성의 경우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 경선후보 모두에게 일정부분 쿼터제를 도입해 배려할 계획이 있다. 또한 행정관료 출신 중에서 현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 10여명 정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몇 명 정도는 공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도청과의 유기적 관계를 위해 부지사출신을 비롯, 중앙당에서 인재영입위원회 를 통해 영입한 사람들은 도당 심사를 거쳐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후보자로 선출될 가능성 있다. 그런 지역들이 전략 지역이 될 것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경기도당 운영위원장들이 모여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 ‘경기출신 후보론’과 ‘후보압축론’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 K일보와 또 다른 K일보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사실인가.
▲제주도 모임은 도당의 공식적인 회의 자리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휴식차원에서 삼삼오오 잡다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얘기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당시 ‘김문수 대세론’도 있었고, ‘도지사 후보 양강구도론’ 등도 있었으나, 그 외에도 무수한 말들이 격의 없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출신 후보론이니, 후보압축론이니 하는 발언에 특별히 무게가 실린 것도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오보다.
우리 경기도당은 중립을 지킨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 없다.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항간에 떠도는 얘기는 명확한 사실무근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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