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전적 내용이 담긴 책 ‘나의 길 나의 꿈’ 출판기념회를 갖고 그동안 곧게 걸어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그가 그릴 경기도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일을 펼쳐나가기 위해 혼신을 다할 각오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여권의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할 일 많은 경기도에서 일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며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지사를 할 수 없는 독특한 지역이 경기도”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할 일 많은 경기도, 일 잘하는 김문수 10대 과제’는 경기도를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서울 강남보다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건설, 교통,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정책 아젠더를 담고 있다.
그가 제시한 경기도정 10대 정책과제는 ▲수도권의 종합적 성장을 관리하는 ‘경기야 날자꾸나’ ▲경기도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사통팔달 경기도’ ▲상수원보호구역 중복규제 철폐의 ‘부유해야 깨끗하다’ ▲DMZ 관광특구 조성의 ‘분단에서 평화로’ ▲수도권 대학 설립 규제 철폐 등 ‘인재가 경쟁력’ ▲치매·중풍 환자들을 관리하는 ‘경기도는 실버천국’ ▲자립형사립고 20개 육성 등 ‘교육소비자가 왕 되는 교육’ ▲영유아 보육의 ‘엄마가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 ▲서해안벨트에 대중국전진기지 구축의 ‘중국이 뛰면 경기도는 난다’ 등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지리적인 조건, 훌륭한 인적자원, 빼어난 주변환경 등의 조합을 잘 맞추고 북돋으면 급성장하는 중국의 등위에 올라타서 한국의 3만달러 시대를 최소한 몇 년은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수도권을 해체하는 세력은 망국세력”이라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을 꽁꽁 묶은 규제라는 망국의 쇠사슬을 풀어야 나라가 살고 교육과 공장, 서민과 실업자 등이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경기지사 당선 가능성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사상 유래가 없는 수도권을 해체·이전시킨 세력으로 경기도를 포함해 수도권을 분할하고 공공기관을 이전하지 않았느냐. 이를 주도한 정당에 한 표를 던질 수도권 주민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 누가 열린우리당의 당적으로 나온다 해도 전멸될 것이고 이는 역사의 승리, 민심의 대세”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최근 같은 당 맹형규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천 소사지역에서 자신을 믿고 3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 준 지역 민심을 생각하면서 이미 7월 26일로 보궐선거가 정해져 있어 공석보다는 불완전한 상태라도 지역을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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