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과 맞붙고 싶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01 19: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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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출연 맹형규 前의원 오는 5월 서울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31일 국회의원직을 과감히 사퇴한 맹형규 전 의원은 1일 “기왕이면 감금실 장관처럼 노 정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당후보와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맹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서울시장 자리는 인기 스타 자리를 뽑는 자리는 분명히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맹 전 의원은 ‘지금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나머지 의원들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의원, 후보들끼리 모여서 ‘서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경선을 하는 게 어떠냐’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것은 ‘양손에 떡을 쥐고 하나를 잃어버리면 하나를 계속 쥐고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 싶다”면서 “그런 기회주의적인 성향은 저하고 잘 안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분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고 말했다.

맹 전 의원은 ‘원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공식 시장 후보로 등록될 때 의원직을 사퇴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겠다는 뜻을 갖고 있고, 현재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 다시 돌아갈 곳을 만들어 놓고 출마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에서는 자제령을 발동했다는 데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그것은 헌법 기관으로서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 전 의원은 특히 현재 당내에서 외부인사영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서울 시장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외를 불문하고 훌륭한 경쟁력있는 후보들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그런데 이분들이 당에 소정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게 바로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 같은 국회의원들, 3선으로써의 국회의원들은 기득권이 있다”면서 “이분들이 똑같은 경선을 치러서는 그러한 기득권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저는 제 기득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의원직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맹 의원은 ‘당에서 혹시 외부인사를 영입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려고 하는 여러 가지 의도에 대해서 배수진을 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런 의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서울시장뿐 아니라 당의 인재영입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맹형규 전 의원은 이날 ‘마지막’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그는 회의에서 “(사퇴결정에)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5.31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겠다는 다짐으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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