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의장 경선후보 임종석·김부겸 ‘민주당 통합’ 이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3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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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반대론은 정권재창출 포기한 야당발상”
김부겸 “찢어졌던 세력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40대기수론’을 내세우며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당의장 경선후보로 나선 임종석 의원과 김부겸·김영춘 의원은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종석 의원은 23일 사무실 개소식 메시지를 통해 “정권재창출이야말로 최고의 개혁이며, 그것은 통합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같은 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은 찢어졌던 세력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앞서 김영춘 의원도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권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민주당과의 통합론’이나 ‘선거연합론’을 강력 비판했다.

임종석 의원은 “지속가능한 개혁, 중도개혁대통합에 기반한 정권재창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며 “정권의 성격과 개혁의 성공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한다면 핵심 개혁과제인 사회양극화 해소, 남북화해협력 활성화, 지역주의 극복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정권 없이도 가능한 개혁이었다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온 국민이 왜 그토록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면 중도개혁 대통합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최대의 힘”이라면서 “중도개혁대통합은 반수구 비급진 연합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란 말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통합, 연합 반대론은 정권재창출을 포기한 야당발상이자 또 다른 빗나간 지역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결단을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왜곡하는 ‘얼치기 개혁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김부겸 의원은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이는 지역대결구도로 돌아가는 것으로 선거를 앞두고 불리하다며 이합집산을 되풀이하는 것은 국민들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강원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민주당과의 통합론 배경은 이해하지만 과거로 갈수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합심해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춘 의원도 “(민주당과의 통합은)여당내에 패배주의를 확산시키는 자해행위이자, 열린우리당 창당의 토대인 지역주의 극복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친노 조직전문가인 염동연 의원은 임종석 의원을, TK(대구·경북) 친노세력 대부로 불리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은 김부겸 의원을 각각 밀고 있다.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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