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이나 경기 중 한 곳에 외부영입인사를 넣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고려대 어윤대 총장과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만난 분도 있고, 만나지 못한 분도 있고, 만나려다 못 만난 분도 있다”고 일부 접촉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상당부분 특정인물과 진척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내 주자들 사이에 경선이 치열하게 거론되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 인사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느냐”며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남경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포기로 김문수 의원으로 단일화 된 상황과 관련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와 관심사로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실적으로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경기도지사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당내경선으로 치러질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외부영입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만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 의원은 여당후보로 현재 지지율 1위를 기록중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영입과 관련, “강금실 씨가 나온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누가 나오든지 우리는 승리해야 하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강 전 장관의 출마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맹형규 의원과 홍준표 의원 등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 의원들을 평가절하하지 않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 입장이나, 당의 초심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수권정당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맹·홍 의원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사 영입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내 인사들이 포기하지 않은 한 경선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기자회견을 영입위가 영입의 중단과 진행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당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인재위가 당 전체의 모든 공천을 주도하는 것과 같이 보이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인재영입은 기존의 후보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했을 때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시기와 절차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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