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진“정동영, 혹세무민 말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3 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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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감축 주장은 포퓰리즘 정치의 전형” ‘40대 기수론’을 주창하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 진 의원은 23일 “정동영 전 장관은 혹세무민하는 포퓰리즘 정치를 중단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군 병력을 절반으로 줄이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위험천만한 주장은 우리의 안보현실을 외면하고 국민들을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치의 전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이 정 전 장관을 향해 이처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사실상 ‘맞장’뜰 것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현재 정부여당이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입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국방개혁안’은 2020년 대한민국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북한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형성하는 것을 전제로 작성된 것”이라며 “50만으로의 병력 감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자임하는 정 전 장관이 난데없이 ‘병력을 30만~40만명으로 줄이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평화체제가 수립되면 국방개혁안은 재검토돼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냐”고 반문하면서 “그동안 통일부 장관이자 NSC 상임위원장으로서 일방적이고 무리한 국방개혁안 작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책임자가 어떻게 이런 모순되고 허황된 억지 주장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는 정부여당의 정책실패와 정치도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양극화 해소’에 뜻이 있다면 수십조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정략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기형적인 수도분할과 수도권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면서까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송파신도시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의 일부라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여당이 ‘민족공조’를 명분으로 핵개발과 군비증강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면서 퍼주고 있는 막대한 돈의 일부만이라도 국민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쓴다면 민생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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