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지사, 호남민심 챙기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2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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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남북교류사업 보고회에 DJ-YS 초청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오는 26일 열리는 남북교류사업 보고회에 김대중(DJ), 김영삼(YS)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 지사측은 DJ 참석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라는 등의 해석이 분분하다.

22일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기도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20일 오후 초청 대상자 1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북한 평양시범농장에서 수확한 쌀 중 24kg은 떡으로 빚어 시식하고 150kg가량은 소포장해(1.5kg) 참석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자는 김성식 정무부지사 측에서 접촉 중인 DJ와 YS 등 전직 대통령을 포함, 초청장을 건낸 정치권과 통일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 가운데 햇볕정책으로 지난 2000년 6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DJ의 참석 여부에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눈치다.

DJ가 보고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손 지사가 대북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지도자’로 대중에 각인될 수 있다는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의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셨던 분이어서 의미있는 자리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비서관을 통해 이미 관련 자료를 보내드렸으며 참석에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기에 정치권에선 호남 민심을 염두해 둔 고도의 정치적 전략이라는 해석을 추가하고 있다.

DJ와의 우호적 관계를 언론에 노출시켜 정치적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의식적인 행보라는 것이다.

손 지사가 지난 연말부터 호남지역 폭설피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최근에는 DJ의 고향에서 그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 데목도 이같은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손 지사는 지난 20일 전남 장성을 방문, “나는 DJ 정권시절부터 햇볕정책을 지지했다”며 “열차타고 평양가고 싶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염원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수원 경기도공보관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교류 사업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라며 “무리한 정치적 해석으로 행사의 순수한 의미를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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