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재판문제 거론땐 서로 도움 안될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19 18: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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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배기선, 김한길 의원이 지난 18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배기선 후보는 ‘뇌물수수 혐의 재판 중’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어 원내대표 등극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기선 의원은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 1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해왔던 배 의원은 이 사건으로 지난 한해동안 1심에서 무려 15번이나 재판을 치르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특히 강신성일 전 의원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옥외광고물업자 선정과 관련, 광고업자 2명으로부터 1억8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는 점도 우리당내에서도 배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동기가 되고 있다.

배 의원은 19일 “당내에서도 재판문제를 계속 거론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한길 의원측이 우리당 상당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반(反) 김한길’ 정서도 상당히 강하다”고 우회적으로 김한길 의원을 비판했다.

배 의원측은 또 “미리 계모임도 만들고 ‘우군’을 형성했어야 했는데, 엄살이 아니라 김한길 의원이 이미 다 해버린 것 같다”며 “김근태 라인에서는 배기선 의원이 낫다고 하는데, 김한길 쪽으로 뭉쳐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해 이번 경선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한편 배 의원은 내달 2월 3일 다음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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