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신당창당 시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16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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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전 대선 출마여부 얘기는 적절치 않아” 차기 대권 유력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건 전 총리가 신당 창당 의사를 처음으로 시사했다.

고 전 총리는 16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당 의사’에 대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해서 판단할 예정이다. 새 당을 만드는 것도 포함해서이다”라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고 전 총리의 첫 신당 창당 발언으로, 그가 그동안 기존 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입장 표명
을 유보한 배경이 신당 창당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간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고 전 총리를 향해 노골적으로 ‘러브 콜’을 보내오는 등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는 고 전 총리의 정당 선택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고 전 총리가 정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전 총리는 또 본인의 이념성향에 대해 “보수라 하면 개혁적인 보수고, 진보라 하면 합리적인 진보인 결국은 ‘개혁적 실용주의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에서는 보수에 가깝다’는 평에 대해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다”라고 웃으며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고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는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지방선거가 있어서 정치 과잉이 염려돼 지금은 그럴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5월에 있을 지방선거 이전에는 출마 관련 공식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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