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한나라 원내대표 출사표 던진 2人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09 1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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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땐 계파 인정않겠다”
與 김한길의원 “계파주의 장악은 당 모욕”
“계파선거는 옳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9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출사표를 낸 김한길 의원(사진)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어느 계파에게 유리하느냐’하는 선거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계파주의가 우리당을 장악하는 것은 당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우리당을 살리는데 더 많이 기여할 것인가’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되는 그런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김 의원은 현재 정동영장관계로 분류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정동영 의원과 친하고 정치적으로 오랜동안 같이 일해 왔다. 지난 1997년 대선부터 2002년 대선 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둘이 서로 의견을 나누지 않으면 일이 안될 정도였다.

그러나 그것을 계보라고 하는 것에 고개를 끄떡일 수 없다.

국회의원 10년간 어떤 계보에도 속해 본적이 없고, 계파를 위해 일해본적도 없다. 선거 때마다 최전선에서 싸워왔는데, 동교동계도 아니고 친노계도 아니지만 오직 우리당을 위해 싸웠다. 우리당이 한명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왔다고 자부한다. 계파를 생각해 본적도 없고 계파는 안중에도 없었다. 제게는 언제나 당이 우선이고 민의와 국익이 있을 뿐 계파라는 것은 없다. 원내대표가 되면 계파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원내대표에 따라 사학법 대응이 달라질 것 같은데,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사학법은 어떻게 되나.
▲ 개별적인 사항에 대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당헌 당규개정으로 러닝메이트가 없어진 것인데...
▲ 당초 강봉균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하는 정책위의장을 약속해 왔었다. 지금 강 의원은 해외에 나가 있다.

개정된 당헌당규가 전당대회 이후부터 실시되는 것인지, 아니면 24일 원내대표 선거 때부터인지 불분명한 것 같다. 당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 만일 새 지도부가 협의해서 정책의장을 임명하게 된다면 공백기간이 생기게 된다. 아무튼 정책위의장은 강봉균 의원과 호흡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야당성 회복에 주력할터”
野 김무성의원 “당원 합심만이 대선 성공”
“야당성을 회복시켜 강한 한나라당을 만들겠다.”

9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낸 김무성 의원(사진)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학법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했다”면서 “이로 인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경제는 무너져 내리고 국민들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 희망으로 살아야 할지 절망과 좌절 속에서 노무현 정권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가.
▲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사학법 날치기 등 여당의 오만과 무도한 행위에 대해 왜 더 강하게 싸우지 못하느냐고 질책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웰빙당 소리를 듣고 있는 한나라당이 계속 이대로 가면 또다시 대선에서 실패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 이름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야당성을 회복해야 한다. 저는 한나라당에 치열한 야당성을 회복시켜 강한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했다.

-원내대표가 되면 최근 현안문제로 떠오른 사학법문제는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 강한 한나라당의 강한 투쟁으로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사학법부터 재개정되도록 하겠다.

-사학법을 어떻게 재개정하겠다는 것인가.
▲ 정치의 기본은 좋은 의미에서 여야간 협상과 타협이라 할 수 있다. 협상과 타협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서로 상대를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 일정부분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은 127석의 거대 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펼쳐 사실상 정치가 실종된 상태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반드시 정치의 기본을 바로 잡겠다. 제1 야당인 한나라당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여당의 독선, 독재적 국정 운영을 바로 잡겠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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