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올 지방선거 승리 다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02 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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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서울·경기·인천서 총력전 벌일듯 여야는 2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올해 목표로 잡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병술년 새해를 맞는 단배식에서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고, 한나라당도 같은 날 관악산 시무식에서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일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꼽았다.

민주당도 지방 선거의 승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고 민주노동당은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는 정치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고 정치개혁이 확실히 실천되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그러자면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은 여야 각 당의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 지역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에선 현역 의원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3선의 맹형규·홍준표·이재오 의원과 재선의 박계동·박 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도 뛰고 있다.

맹·홍 두 의원이 앞선 가운데 박 진 의원이 맹추격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길리서치의 `시장 적임자’ 조사에서 홍 의원이 20.9%, 맹 의원이 17.1%를 기록했다. 맹의원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다.

이재오 의원은 박계동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한 뒤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박세일·오세훈 전 의원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윤종용 삼성 부회장 등의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그야말로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초선의 이계안,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현대그룹의 `CEO(최고경영자)’ 이미지를 십분활용하면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입 0순위로 거론된다. 강 전 장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최근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당 후보군 중 `시장 적임자’ 조사에서 27.6%로 1위를 차지했다. 진 장관은 12.2%였다.

이해찬 총리 `차출설’도 있지만 그는 `국정수행’을 앞세우고 있다. 정운찬 서울대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외부 인재’로 거명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순·.김경재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혔고, 민주노동당에서는 김혜경 전 대표와 정종권 시당위원장, 박용진 대변인, 김종철 전 최고위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경기지사의 경우 우리당에서는 경기지사 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사람은 김진표 교육부총리다.

김 부총리는 경기도청이 자리 잡은 수원 출신인데다 경제부총리, 청와대정책수석, 국무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그밖에 CEO형 후보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민선 2, 3기 부천시장을 지내며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다.

가운데 삼성 SDS 사장과 정통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이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에선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경기지사도 역시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선의 이규택 최고위 원과 3선의 김문수·김영선·남경필 의원, 재선의 전재희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당내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남경필 의원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전재희 의원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경제부 총리 출신 임창렬 전 지사와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이 거론되며, 민주노동당에선 정형주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인천시장의 경우 한나라당은 안상수 시장과 이윤성 의원 간의 피튀기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에선 유필우 의원과 부평구청장 출신 최용규 의원의 출마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고, 민주당에선 조한천 전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앞서 김성진 시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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