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전략 파문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7 19:56: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기자 관리’‘언론사업’이 공천 좌우"" 문건 배포" 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내년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에게 ‘기자 관리사업’과 ‘언론 홍보사업’이 당 공천을 좌우할 주요한 수단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6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소집된 당 의원 및 중앙 위원 워크숍에서 ‘2006년 지방선거 종합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 문건은 “언론 사업은 후보자의 인지도를 급상승시킬 수 있으며, 후보자의 상품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며 ‘언론 홍보사업’과 ‘기자 관리사업’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문건은 구체적으로 언론홍보사업에 대해 “공천유력자 명단에 이름 올리기, 기사거리 제공, 인터뷰, 기고 등을 통해 후보자를 알려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기자 관리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행사 등을 통한 친분있는 기자인맥을 중심으로 기자 풀(pool·집단)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27일 “기자를 조종하고 언론을 조작하려는 지침”이라며 “언론에 대한 현 정권의 이중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기자관리·공천로비 권고·사조직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열린정책연구원의 이 매뉴얼은 여당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후보 예정자들에게 보낸 사실상의 교본”이라며 “자유당 시절에도 이렇게 노골적이며 구태스런 정치교육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같은 날 오전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06 지방선거 종합 매뉴얼은 정식 발간 이전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소량 배포한 시험교정본”이라며 “여기 실려 있는 내용은 집필자들의 개인적 초안일 뿐, 우리당과 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