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이 지방자치 유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7 19:55: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권영길 “4인 선거구 멋대로 분할” 비판 민주노동당은 27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두 거대 정당이 지방자치의 숨통을 조이는 기초의회 선거구 분할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두 거대 정당의 주도로 이뤄진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권영길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 양당이 대전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 토호세력과 결탁해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대표가 참여한 선거구획정위원회 안을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입각해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멋대로 분할 결정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또 “여당과 한나라당의 이같은 행태는 기초의회의 정상적 구성을 마비시키고 지방자치의 원래 취지도 말살하는 것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폭거”라며 “두 당이 자신들 입맛대로 날치기 통과시킨 선거구 획정안의 무효화 투쟁을 국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특히 “여당과 한나라당이 지금이라도 각 광역시도의 선거구 획정조례안을 스스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헌법소원과 조례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비롯해 보수 거대 양당의 지방자치 유린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의 문제점과 관련한 TV토론’을 제안하면서 “두 거대 정당은 자신들의 행위가 떳떳하다면 당연히 국민 앞에 나와 토론에 임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