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인구·금액 사상 최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0 1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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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수 52만명으로 56% 급증·낙찰액도 13조로 24% 늘어 올해 법원 경매시장은 경매 인구 면이나 금액적 규모 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이 20일 밝혔다.

지지옥션의 2005년 경매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의 법원 경매에 참여한 응찰자수는 52만396명으로(2005년 1월1일~12월16일까지 분석 기준) 작년 33만4337명(2004년 1월1일~2004년 12월31일)보다 무려 18만6000명 가량 증가하면서 56%나 늘었다.

낙찰총액을 기준으로 조사한 올해 경매시장규모는 약 13조4000억원으로 10조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던 작년 약 10조8000억원보다 24%나 커졌다. 앞으로 남은 보름의 기간을 감안한다면 14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래 없이 경매 시장에 사람이 몰린 이유는 첫째,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경매 진행 건수가 많았고 금액이 크거나 우량 부동산이 많았다. 둘째, 기간입찰제, 보증 보험제도 등 낙찰자 편리를 고려한 경매 제도의 도입됐다. 셋째, 부정적이던 경매 이미지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자료가 제시되는 부동산 거래 시장으로 인식이 변화했다. 다섯째, 거래 허가로 및 토지 의무사용기간 제한에 저촉될 필요가 없는 등 경매 시장이 일반시장과 비교해서 갖는 장점이 있다. 여섯째,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뉴타운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호재를 들 수 있다.

올해 최고로 응찰자가 몰린 사건은 지난 8일에 경매된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있는 논 881평으로 무려 105명이 몰렸다. 2000만원 남짓 하던 감정가를 크게 상회하면서 5배나 높은 1억800만원에 낙찰됐다.

이곳은 혁신도시 후보지로서 아파트 부지로 예정돼 시가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달 13일에 있었던 대구 수성구 상동의 주택에도 96명이 응찰했다.

대지 87평에 건물 51평 규모이며 영어마을 조성 등으로 주택 가격이 최근 2배가량 오른 곳으로 감정가 약 2억9000만원(2억8893만5680원)에서 5억6000만원(5억5986만원) 가까이에 낙찰됐다. 9월28일에 경매된 동작구 노량진의 대지 22평 건물 21평의 연립도 뉴타운 기대감으로 95명이 몰려 경합한 끝에 감정가 5500만원의 433%인 2억382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16일까지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41만9716건이며, 낙찰율 33.6%로 작년27.4%보다 높아 올해 유찰 횟수는 낮고 낙찰된 비율이 높았음을 의미한다. 낙찰가율은 67.1%로 작년 66.4%보다 다소 높아 올해 경매 시장이 작년보다 활발했었음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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