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귀신잡는 해병’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15 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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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령도서 1박2일 최전방 병영체험 지난 1965년 활동성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등 질병으로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아 병역이 면제된 이명박 서울시장이 ‘귀신잡는 해병’으로 깜짝 변신한다.

서울시는 연말을 맞아 서울시 방문단이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와 서북지역 최북단 백령도에서 국토 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해군과 해병부대를 각각 격려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엔 이 시장을 비롯, 6개 구청장, 복지여성정책관 등 시 간부, 서울메트로 등 지방공사 사장,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재단대표 등 70여 명이 참가한다.

방문단은 첫날인 16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찾아 ‘서해교전’ 전적비를 참배한 뒤, 대청도 근해로 이동해 서해교전 현장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어 서해 최북단 방위를 맡고 있는 해군2함대 전투배치를 참관하고 함대 선상에서 장병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 등 위로·격려하게 된다.

이날 오후 5시께 백령도로 이동한 방문단은 해병 제6여단에서 장병들이 입는 전투복과 군화로 갈아입고 오후 8시부터 2개조로 나뉘어 해병대원들과 함께 최전방 철책선을 순찰하고, 경계초소에서 야간 경계근무를 서게 된다.

방문단의 병영체험은 다음날인 17일에도 계속돼 이 시장 등은 새벽 6시30분부터 점호, 구보 등에 참여하는 등 일반 장병들과 똑같은 일과를 소화하게 된다.

이 시장은 이날 아침 장병들에게 일일이 아침 특식을 배식하는 한편,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쌍둥이 형제인 정진용·기용 하사와 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방문단은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국토방위에 젊음을 바치는 장병들을 위해 피부보호용 화장품 550세트, 에어컨, 세탁물 건조기, 드럼 세탁기, 정수기, 난방기, 러닝머신 등 총 4109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마련, 해군과 해병부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강원도 화천 휴전선 철책에서 병영체험을 경험했던 이 시장이 이를 매년 정례화할 것을 건의해 이뤄지게 됐다.

한편 이 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전경기동단, 13일 특전사령부와 경찰병원, 14일 수도방위사령부 등을 차례로 위문했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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