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일정은 올 스톱”이라며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또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대신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사학법 반대 투쟁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표는 “앞으로 모든 힘을 당력을 사학법 무효투쟁과 우리 아이 지키기에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규택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오전부터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개회식을 겸한 회기 결정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긴 국회 예결위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회의를 개의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같은날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던 재경위 조세법안소위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전면 취소됐다.
우선 열린우리당 송영길, 한나라당 최경환 재경위 간사는 13일에 만나 종합부동산세법 등 ‘8·31대책’ 후속 부동산 조세 법안 4개의 처리 문제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때에도 한나라당은 다시 감세안 수용 문제에 대해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모든 정당들이 합의해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강행처리가 아니라 순리처리”라면서 “야당의 반발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 의장은 또 “입만 열면 민생을 강조하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장외투쟁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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