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개각 앞둔 여권‘뒤숭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08 2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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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당서 장관후보 추천해달라”요청 내년초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여권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금은 신경이 온통 내년도 예산과 쟁점법안 처리에 가있을 뿐”이라는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입각후보자 추천과 검증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개각 시기와 폭, 방식에 대한 얘기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8일 “최근 청와대로부터 당내의 각료 후보들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당에선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후임으로 4선의 임채정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천거하는 등 나름대로 추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의 경우 지도부의 강력한 추천에도 불구, 입각에 소극적이어서 본인의 반응을 `단서’로 달아 전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청와대와 총리실이 당은 물론 다양한 곳으로부터 장관감을 추천받아 내년부터 모든 장관들에게 확대 적용되는 인사청문회에 대비, 재산문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폭과 후보군에 대한 세부적 관측도 나온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법무부 등 몇몇 부처는 개각에서 제외될 것이며 대상은 13개 부처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내년 5월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장관들과 2년이상 재임중인 참여정부의 장수 장관 등이 2월 개각때 대부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선거에 차출될 것으로 거론되는 장관은 김진표 교육부총리(경기지사)를 비롯해 이재용 환경부장관(대구시장),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부산시장), 추병직 건교부장관(경북도지사)과 오영교 행자부장관(충남도지사) 등이다.
재임 기간이 2년을 넘은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와 이희범 산자부 장관이다.

당 복귀가 유력시 되는 정동영 장관과 김근태 장관의 후임에 대해선 진작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당의 입각 후보군으로는 문희상, 임채정, 배기선, 원혜영, 이미경, 유시민, 이목희, 홍창선 의원과 이상수 전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근태 장관의 후임으로 유시민 의원이 모 대학 사회복지대학원장인 이 모 교수, 저출산고령화위원회의 김 모 교수와 함께 3배수 추천을 받았다는 등의 구체적인 언급도 나오고 있다.

추미애 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의 이름도 적잖이 나온다. 당 밖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이종석 사무차장도 거론된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일단 예산문제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에서 다양하게 나도는 개각 방침이나 하마평은 사실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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