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 정계개편 끝은 대통령·직계세력 축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01 1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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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의원, 우리당 향후 진로 예상시나리오 제시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낸 맹형규 의원은 1일 “여권이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그 추종세력 퇴출이라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 의원은 이날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예상시나리오를 이같이 제시하면서 집권비전구상시리즈 ‘빅 텐트’ 정치연합 제4부를 발표했다.

맹 의원은 ‘대통령발 정계개편 구상’이 사실상 백지화 된 상태에서 열린우리당이 그대로 주저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전 무슨 수를 쓰든 자신들의 필패구도인 ‘열린우리당 대 한나라당’대결구도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며, 그 유력한 수단이 바로 여권발 정계개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 의원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사전 모의를 통해 ‘노 대통령과 직계세력 대 정동영(DY)·김근태(GT) 대선주자그룹+테크노그라트+호남세력’으로 자진 분당, 다당구도를 만들고 그 후 민주당과의 정책연합을 꾀하면서 더 나아가 선거공조까지 이뤄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구도로 지방선거를 정면 돌파 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맹 의원은 그러나 “이러한 여권의 ‘희망적 기대’는 ‘그들만의 꿈’으로 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살 수 있는 길은 없으며, 그나마 그 기회라도 엿보고자 한다면 그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노무현 대통령과 그 추종세력인 급진과격파들’과의 전면전을 통해 ‘그들을 축출’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라는 게 맹 의원의 주장이다.

맹 의원은 현재 노 대통령은 여권내부로부터 사실상의 정치적 유폐를 당한 상황이라며,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가 어떤 식으로 시작되든 그 끝은 ‘노 대통령과 그 직계세력 축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맹 의원은 향후 열린우리당이 전개할 가장 유력한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차기 주자 그룹들이 노 대통령과 그 직계세력을 축출하는 경우라며, 이는 DY와 GT가 당으로 복귀하면서 노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는 등 전면공세를 취함으로써 노 대통령과 결별하고 그 측근세력들을 도려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DY와 GT가 당에 복귀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 때리기로 시작, ‘노 대통령 탈당과 노 대통령 직계세력의 출당’ → 분당 → 신당창당 → 민주당과 공조추진’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노 대통령과 그 작계세력을 축출하면서 변신을 모색한다 하더라도 결국 ‘노대통령과 개혁맹동주의자들의 퇴출’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 맹 의원의 판단이다.

여권발 정계개편이 성공하려면 ‘노 대통령과 그 직계세력 축출’과 ‘민주당과의 공조 성사’라는 두 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설사 전자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지방선거 전에는 후자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맹 의원의 주장이다.

고 건 전 총리는 DY·GT가 주도권을 쥐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그 속에 합류하는 것은 곧 자멸의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고 건 전총리가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단독으로 공조 또는 합당을 모색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맹 의원의 설명이다.

맹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호남을 중심으로 일정한 세를 불리고, 열린우리당이 지금까지의 재보선 결과처럼 참패하게 된다면 처지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지방선거 전에 섣불리 공멸의 길을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 의원은 이어 “한국정치의 백년대계를 이룰 정치권 재편의 초석은 결국 지방선거 이후 개헌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나서야 그 대선후보에 의한 야권발 정계개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 의원은 또 “현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대선승리 가도의 최대장애는 바로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의 헤쳐모여식 극적 이벤트라는 돌발변수 출현 가능성”이라고 지적하며,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발 정계개편이야말로 그러한 싹을 없애버리는 최상의 무기”라고 주장했다.

새로 선출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민주당, 중부권 신당, 열우당내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테크노그라트그룹, 자유주의 연대 등 범보수진영 제정치세력과 사회단체를 총 결집시키는 형태로 나아간다면 한나라당은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통해 ‘빅 텐트 정치연합’을 완성, 확실한 정권교체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 맹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맹형규 의원은 “다음 제5부에서 ‘빅 텐트’ 정치연합 전반을 종합 정리하면서 한국정치지형에서 지역구도를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는 것으로 다섯 차례로 기획된 자신의 한나라당 집권비전구상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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