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역할 벗고 새 정권창출할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30 2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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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 은 한나라당 동작갑 운영위원장 저에게 기대를 걸고밀어준 주민에 감사

의원은 전문성 갖고 봉사차원서 정치를

“새로운 정치지형의 온전한 정착을 위해 일조 하겠습니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서청원 전대표 지역구 출마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던 서장은씨의 근황이 궁금해 그를 찾았다.

지역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물론 한나라당 서울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3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당면과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창출”이라며 “이를 위해 뜻이 맞는 소장파 위원장들이 모여 대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7대 총선에 처음 출마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한 그였기에 새로운 정치 지형의 틀을 짜겠다는 그의 포부는 차라리 당돌하게 들릴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무늬만 초선이지 간접적인 정치노하우가 많은 사람이었다. 12대 총선당시 대학생으로 친구 형님인 서 전대표 선거를 도우면서 인연을 맺은 이후 줄곧 함께 한 인연 때문이다.

정치인의 조력자 역할에 머물러있던 그가 직접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서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 지역을 물려받으면서부터다.

선거일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서 전 대표의 추천을 받고 경선에 참여한 그는 7차까지 거치는 치열한 경선을 치른 끝에 후보가 됐다.

서 위원장은 “후보의 원고를 써주고 유세 준비 등을 돕던 내가 막상 후보가 되니 전문적인 서포트를 받지 못해 몹시 어려웠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한 달도 채 안남은 상태에서 생소한 후보 일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선거는 내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인생의 기회였다”며 “특히 당시 한나라당 형편을 비교해보면 그래도 많은 지역민들이 저에게 기대를 걸고 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들에게 늘 감사하며, 도리를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직후 지역에 있는 한 대학에 입학, 현재 헌법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에는 북경대학 객원교수로 가서 전문성을 쌓기 위해 학업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한다. 물론 올해 나이 41세인 젊은 가장으로서의 책무, 그리고 정당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지역관리 스타일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서 위원장은 “솔직히 과거의 경우 지구당은 특정인의 사당처럼 꾸려졌었고 특정인을 중심으로한 주변인간의 네트워크로 운영돼온 것 사실이다. 다른 사람이 비집고 들어 갈 틈이 없는 폐쇄적 시스템이 문제였다. 그러나 우리 젊은 운영위원장들은 기존의 문제 인식을 공감하고 이후 후보가 바뀌더라도 지역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운영위원장이 공천 심사권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것도 무슨 기득권이라고 각 협의회장을 비롯 지방의원 인선에 모두 자기사람 심는 것으로 자신의 기득권층을 형성하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지역에 봉사하고 당을 위해 일하다 보면 인정을 받아 재공천을 받게 되면 다행이고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시스템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라며 “정권 창출 없는 국회의원 출마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결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생각이 현재 한나라당 서울시당 젊은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이 아니면 먹고 살수 없는 사람이 출마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 봉사 직분 차원에서 정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특히 자신이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가치는 자유 민주주의인데 그 기본가치가 우리국민 다수의 정체성과 맞고 개인적 신념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차떼기라는 비난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물론 차떼기 비난 받았지만 지금 계시는 분 중에 그 혜택 받은 사람 거의 없다. 과거 민정당 출신은 한나라당에 지금 2,3분 정도밖에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역사적으로 국민들한테 죄송스러운 일이다. 정권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안주할 수 도 없는 일이다. 지지도 올랐다고 해서 안주하거나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속성 중에 심각하게 고쳐야하는 부분은 영남당이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당내 경선을 할 경우 수도권의 경우 많아야 40%정도 참여율 보이는데 반해 영남지역은 90% 참여에 90%의 특정후보 지지율로 나타난다. 이것은 당 구조의 문제보다 당 구성원의 문제다. 나머지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그 틀을 바꿀 수 있는데 아직도 영남쪽이 훨씬 더 적극적이라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책임당원제는 오히려 비영남권이 훨씬 더 잘 돼 있다”며 한나라당이 특정 지역 구도에 매몰돼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공식조직만 활용하기보다 사회안전망 조직 등에 근접해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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