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대권 조력자 “저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8 1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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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연 출범 - 지도자회의 준비위 발족… 대중성 확보 주력 여권내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으나, 좀처럼 뜨지 않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열린우리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민주개혁지도자회의 준비위원회가 28일 발족했다.

민주개혁지도자회의는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신진보연대측이 제안한 회의체로, 차기 대권 주자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지하는 민평련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어, 사실상 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모임으로 분류되고 있다.

준비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과 보수 기득권 세력이 다음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호언하고 있지만 민주개혁 진영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초적인 단계밖에 이르지 못한 만큼 지금 보수 세력에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호웅 공동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는 이념의 차이가 크지만 이념적 전통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며 대연정을 제안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은 노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음달 10~11일 국회에서 열리는 지도자회의에는 당내 개혁성향 의원과 중앙위원 등 80여명, 학계 시민단체 당활동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김근태 장관 지지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또 당원중심의 새조직인 ‘국민정치연대’가 앞서 지난 26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회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김 장관 지지 활동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국민정치연대는 참여정부의 성공과 개혁정체성 강화 등을 창립 목표로 내년 2월에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김 장관을 지지하는 재야파 의원들의 모임인 ‘민평련’과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재야파의 취약점으로 거론된 낮은 대중성을 극복하기 위해 평당원 중심의 조직으로 출범한 만큼 ‘운동권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평당원 사이에서 세를 확산해 당내에 김 장관 지지기반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정연 한 관계자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계보성향의 의원모임을 기준으로 하는 당내 세력분포에서는 김 장관이 앞선다.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모임은 민평련, 아침이슬, 국민정치연대 등으로 이들은 50명에 달한다.

특히 공개적으로 김근태 장관을 지지하는 민평련은 회원 수가 45명으로 당내 단일계파로는 최대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 밖으로 나가면 상황은 바뀐다. 김 장관의 대중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가 이를 말해 준다. 정치학자나 전문가 집단에선 김 장관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정 장관이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장관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민정치연대를 이끄는 정봉주 의원은 “의원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평당원 중심의 조직”이라면서 “가급적 평당원 확보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맞서 정 장관측의 행보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정 장관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나라비전연구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 연찬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밤늦게 정 장관도 행사에 직접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 이사장인 박명광 의원을 비롯해 김한길 김현미 김낙순 의원 등 친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참석했다.

특히 정 장관 쪽은 최근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김 장관 텃밭인 재야 인사들과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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