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인지도 있어 서둘지 말자”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자리에서 강연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특별강연에서 두 장관에게 쏟아진 박수와 지지는 마치 전당대회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을 연상케 했다.
실제 이날 강연회에는 500여 청중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워 일부는 계단에 앉는 등 두 장관에 대한 당내 기대감을 반영했다. 특히 두 장관이 연단에 오를 때마다 일부 지지자들이 ‘정동영’, ‘김근태’를 연호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측의 기류가 미묘하게 엇갈린다.
양측 모두 “당을 구해야 한다”면서 맞대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내부 기류는 다르다. 김 장관측이 `빅매치’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반면 정 장관측은 다소 수동적인 분위기다.
우선 김근태 장관측은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란 이야기를 한다. 지지율 3%안팎의 낮은 대중적 인지도로는 대권을 노릴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이번 전대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걱정도 깔려있다. 한 측근은 “2등을 해도 좋다”고도 했다. 대중성 제고가 우선이란 얘기다.
김장관 직계인 재야파가 문희상 전의장을 퇴진시키고, 2월 전대가 이뤄지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과 무관치 않다. 김 장관 진영은 26일 비(非)운동권 출신 일반당원들과 함께 `국민정치연대’라는 새조직을 출범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장관도 강연 등을 통해 “큰 꿈을 꾸겠다”고 공언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동영 장관측은 “두 사람이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한 측근 의원)면서도, 내켜하지 않는 눈치다.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만큼 서둘 필요도 없고, 원외라는 핸디캡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실익(實益)이 적다는 얘기다. 한때 정 장관 진영을 중심으로 `김 장관 선(先)복귀-정 장관 후(後)복귀’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런 기류와 맞닿아 있다. 당의장이 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가 걱정이다.
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은 지방선거에서 `노인폄하 발언’ 이슈가 불거질 경우 향후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한 측근은 “정 장관이 `당을 구해야 한다’면서 내부 만류를 눌렀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함세웅 신부 등과 만나는 등 조용한 행보를 해왔다. 정 장관 진영에선 “피할 수 없다면 `아름다운 승부’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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