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황우석 박사 적극 옹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4 18: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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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만들지 않는 한국인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

“조국서 받는 차가운 시선 黃교수를 더욱 힘들게 해”

한나라당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맹형규 의원은 24일 황우석 교수 윤리논란 관련,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영웅을 만들지 않는 대한민국인,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하고 반문하면서 황 박사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맹 의원은 먼저 “1억2000만명 전세계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이자, 생명연장 꿈의 전도사로 불리던 황우석교수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혹 때문에 줄기세포 연구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다른 곳도 아닌 바로 자신의 조국으로 부터 받는 따갑고 차가운 시선이기에 더욱 황 교수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교수의 연구 과정상 문제를 떠나서 언론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묻고 싶다”며 “과연 우리 스스로 우리 시대의 영웅에게 상처를 주고 흠집을 내는 일들을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맹 의원은 “그의 연구는 전세계에서 희귀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희망이자 삶 그 자체였다”며 “3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제효과는 차치하고라도 그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이룬 생명과학혁명은 인류 역사상 3대 혁명(농업 혁명,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의 뒤를 잇는 제4대 혁명으로 민족사의 위대한 쾌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교수의 연구가 인간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윤리적 문제에서도 완벽성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정부분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세포복제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윤리기준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물론, 그 논의의 시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맹 의원은 “우리는 영웅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일부러 영웅을 만들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 박사에게 “과학적 열정을 잃지 말고 생명과학혁명의 대장정을 중단 없이 이루어내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같은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 수의대 IRB가 수행한 황우석 교수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 수급과정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RB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연구시 미즈메디 병원(이사장 노성일)으로부터 난자를 제공 받았으며, 노성일 이사장은 2003년 말까지 난자제공 일부 여성에게 평균 15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노성일 이사장은 연구팀에 난자를 공여할 때 기증자로부터 동의서까지 받아 문제가 없는 난자임을 황 교수에게 명백히 확인시켜 줬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는 일부 난자제공자에게 실비 등이 지급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인지하게 됐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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