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파트 “8.31 끄떡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2 1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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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재건축·지하철 9호선 개통 잇단 호재
평균 평당가 2028만원으로 연초대비 30% 껑충


여의도 일대 아파트는 초고층 재건축과 9호선 개통 호재 등에 힘입어 8.31대책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여의도동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의 현재 평균 평당가는 2028만원으로 연초 1555만원에 비해 무려 30.42%나 급등했다. 올 들어 가격이 크게 치솟았던 강남권 아파트가 8.31 이후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값은 8.31대책 발표 전인 지난 8월말(2020만원)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소폭 올랐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여의도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70년대에 지어진 노후 단지들로 지난달 초 시범, 삼부아파트 등 여의도 고밀도 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이 확정된 이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아파트 69평형의 시세는 현재 20억~25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평균 13억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연초에 비해 무려 10억원 가까이 오른 것.

60층 규모의 초고층 재건축 계획이 나온 이후 값이 뛰고 있다. 이 아파트는 8.31대책 발표 전인 지난 8월 말에 비해서는 1억5000만원 정도 더 올랐다.

인근 금호공인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체 162가구 중 매물은 69평형 2개 수준에 불과하다”며 “가격반영이 다 돼서 섣불리 사겠다는 매수자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임대주택이나 소형평형 건설 등 재건축에 대한 각종 규제가 많은 상황에서 상업지역내에 위치해 초고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서울아파트는 여의도내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까지 여의도 상업지역 내 아파트 중에서는 백조, 미주아파트가 롯데캐슬엠파이어, 롯데캐슬아이비 등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됐으며 상반기에는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여의도 GS자이가 분양됐다.

상업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 아파트도 재건축정비계획 발표 이후 오름세다. 삼부아파트 60평형은 연초 9억~10억원 수준에 매매가가 형성됐지만 현재는 12억~14억원까지 올랐고 이 중 1억5000만원 정도는 8.31대책 발표 이후 뛰었다. 50평형은 10억~11억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연초 대비 2억, 8.31대책 직후 대비 7500만원 상승했다.

목화아파트 27평형도 연초까지만 해도 4억4000만~4억6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었지만 현재는 5억8000만~6억2000만원 수준으로 값이 뛰었다. 연초에 비해 1억5000만원, 8.31대책 직후에 비해 2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스피드뱅크 시황팀 김은진 팀장은 “일반지역내 아파트들도 용적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어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에는 여의도 통일주차장 1만4000여평 부지에 2010년까지 70층 높이의 초고층 복합빌딩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맞은편 1만여평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는 높이 250m의 초고층 빌딩을 포함, 29∼52층 높이의 국제금융센터 빌딩 3동과 호텔 1동이 들어서는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산적해 있다.

또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지나 강동구 방이동까지 연결되는 9호선 노선 중 1단계 김포공항~강남 교보타워4거리 구간이 오는 2008년 개통 예정이어서 집값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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