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지금 화려한 외출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5 19: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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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대책탓에 시장 암운… 외식업에 잇달아 진출 “건설업체들은 외도 중?”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외식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달 초 미국내 현지법인을 통해 외식업체인 ‘프란델리 프랜차이즈 인터내셔널’(Frandeli Franchise International LLC)을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했다. 자본금 4억1700만원 규모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이 법인은 피자를 판매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SK건설의 손자 회사격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 레스토랑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벤처’의 성격과는 다소 다른 형태의 현지법인으로, 향후 사업성 여부를 따져 점포수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도 자회사인 ㈜현대서산농장을 통해 서산간척지에서 생산하는 쌀을 시중에 유통하는데 이어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소재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속칭 ‘통일소’를 브랜드로 하는 외식업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육중인 한우 1970두 가운데 외식사업이 가능한 비육 400두를 1000두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대서산농장 관계자는 “비육에 따른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서울 강남에 1호점을 개설하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2년 미국의 쿠키전문 체인점인 ‘미세스필즈’를 국내에 도입, 운영한 바 있다. 미세스필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목동점, 무역센터점 등 세 곳에서 영업을 해오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지난해 재계약을 포기하고 폐쇄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잇따른 외식업 진출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 측면이란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 윤기평 본부장은 “아파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건축시장이나 토목 등 공공공사의 경우 정부 정책에 따라 흔들림이 심한 만큼 건설업체들도 보다 안정적인 제2, 3의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외식업도 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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